일본여행

「연분을 맺어주는」신

지금 일본에서는 적극적으로 인생의 파트너를 구하는 활동 「곤카쓰(결혼활동)」를 하는 사람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신들은 「연분을 맺어준다」고 하여 구하는 파트너를 찾아 줍니다.

 

숲 속에 가가미노이케(거울의 연못)라고 불리는 작고 아름다운 연못이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젊은 여성들이 모여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자 젊은 여성들은 종이를 연못 위에 띄우고, 그 위에 동전을 올려 이야기를 하면서 빌고 있습니다. 종이는 수분을 흡수하여 동전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물밑으로 가라앉습니다. 그녀들은 가라앉는 속도로 사랑의 전망을 점치는 『연분 맺기 점』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빨리 가라앉으면 좋은 인연이고, 천천히 가라앉으면 인연도 느리고, 가까이에서 가라앉으면 가까이에 있는 사람, 먼 곳에서 가라앉으면 멀리 있는 사람과 맺어진다고 합니다. 이곳은 시마네현 이즈모 지방의 야에가키 신사. 일본 신화에서 제물로 바쳐진 여자 아이를 먹는 머리와 꼬리가 각각 여덟 개 달린 큰 뱀을 퇴치한 영웅 스사노오노미코토가 목숨을 구해준 구시나다 공주와 신혼생활을 시작한 곳에 세워진 신사입니다. 이 전설의 영향으로 야에가키 신사는 일본 유수의 연분을 맺어 주는 영험이 있는 신사가 되었습니다.

야에가키 신사가 있는 이즈모 지방에는 일본 유수의 신사인 이즈모타이샤 등의 역사가 오래된 신사가 많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10월의 호칭을 신이 없는 달이라고 하는 의미로 간나즈키(神無月)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이즈모 지방에서 10월은 신이 있는 달, 즉 가미아리즈키(神在月)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바다, 산, 숲, 강 등 자연 속에 많은 신들이 살고 있는데, 그 숫자가 많아서 800만 야오요로즈의 신들이라고 불려, 다양한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 줍니다. 특히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 연분을 맺게 하는 것은 신들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일본 전국의 신들이 10월에 이 이즈모 지방에 모여 이즈모타이샤의 신인 오쿠니누시노미코토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 주기 위한 연분을 맺게 하는 회의를 여는 것입니다. 음력 10월 10일(2011년은 11월 5일)올해도 일본의 신들은 이즈모타이샤 부근의 해안, 이나사의 해변에 도착합니다. 이즈모타이샤에서는 신들을 맞이하는 신영제(가미무카에사이), 그리고 이어서 신재제(가미아리사이)를 거행합니다. 해가 지고 이나사 해변에 모닥불이 피워지면 흰 의상의 신관들이 어두운 저편의 바다에서 찾아 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신들을 맞이하는 모습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신기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원래 일본의 신에게는 각각 전문분야가 있어, 연분 맺어주기 이외에도 사업을 성공시키는 신, 학력을 향상시키는 신,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해 주는 신 등 다양한 신들이 있습니다. 신의 집인 신사는 도시에도 시골에도 많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반드시 도리이가 있고, 그 안쪽은 성역입니다. 손과 입을 씻고 몸을 깨끗이 하여 신들에게 여러분의 소원을 전하십시오. 일본의 신사는 여러분에게 힘을 주는 파워 스폿입니다. 이즈모 지방의 신사뿐 아니라, 일본 전국의 신사에는 연분을 맺어주는 신들이 많이 있습니다. 행복을 찾는 여러분도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연분 맺어주기로 유명한 신사
이즈모 지방 (시마네현)

야에가키 신사
JR 산인혼센 「마쓰에역」에서 버스로18분,「야에가키진자」에서 하차하면 바로 근처
이즈모타이샤
이치바타 전철 「이즈모타이샤마에역」에서 하차, 도보로7분
사다신사
이즈모타이샤에 버금가는 이즈모 니노미야라고 불리는 오래된 신사입니다.
JR산인혼센 「마쓰에역」에서 에토모 방면 행 이치바타 버스로 30분, 「사다진자마에」에서 하차, 도보 2분

도쿄

이마도 신사
마네키네코의 발상지로 알려진 신사입니다. 수컷 고양이와 암컷 고양이가 일체가 된 마네키네코가 유명합니다.
지하철 긴자선, 아사쿠사선, 도부이세사키선 「아사쿠사역」에서 하차, 도보 15분
간다묘진
간다묘진에는 삼주의 신이 모셔져 있고, 그 중의 오나무치노미코토는 이즈모타이샤의 오쿠니누시노미코토의 다른 이름으로 부부의 화합, 연분 맺어주기의 신으로 유명합니다.
JR 주오선 오차노미즈역에서 도보 10분

교토

지슈 신사
세계유산 교토의 기요미즈데라의 경내에 있는 신사입니다. 연분을 맺어주는 신 오쿠니누시노미코토를 모시고 있습니다.
JR 「교토역」에서 시 버스로 12분, 「기요미즈미치」에서 하차, 도보 10분
기부네 신사
“사랑의 신사”라고 불리며, 물을 담당하는 신입니다. 물은 생명의 원천이며 정화의 힘도 가지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은 마음 속의 더러움을 깨끗하게 하며 마음이 깨끗해지면 힘이 되살아납니다. 파워 스폿으로도 유명합니다.
에이잔 전차 데마치야나기역에서 구라마 행을 타고 27분, 기부네구치에서 하차, 버스로 5분
시모가모 신사
다마요리 공주를 모시고 있습니다. 신화에서 그녀가 가모강에서 몸을 씻고 있을 때, 흘러온 화살이 아름다운 남신이 되어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옛날부터 연분 맺어주기, 양육의 신으로 모셔지고 있습니다.
JR 「교토역」에서 시 버스를 타고 「시모가모진자마에」 또는 「다다스노모리」에서 하차, 도보 3분

오사카

쓰유노텐 신사(오하쓰텐진)
1703년 이 신사의 경내에서 함께 자살한 오하쓰와 도쿠베의 사랑 이야기를 모델로 한 지카마쓰몬자에몬의 대표작 『소네자키 신주』가 유명합니다. 연인들의 인기 스폿입니다.
JR 도카이도혼센 「오사카역」에서 하차, 도보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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